강아지의 의사소통 방식

강아지들은 우리가 알 수는 없지만 강아지들끼리 대화를 나눕니다. 그런데 우리의 반려견이 우리에게도 말을 건네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반려견과 함께 하고 있는 보호자들은 강아지의 눈빛, 행동을 통해 추측을 하곤 하는데  오늘은 강아지의 의사소통 방식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반려견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알고 싶다면 강아지의 자세와 소리, 몸짓에 대해 이해하고, 강아지의 후각 신경에 대해 알고 있어야 합니다.

 

1. 강아지의 소통 방식 - 자세

강아지가 어떻게 서 있는지, 꼬리 모양은 어떻게 되어있는지, 눈과 귀, 입의 모양은 어떤지 등 강아지의 자세를 보면 무엇을 원하는지 추측할 수 있습니다. 강아지가 몸짓을 통해 소통을 시도할 때 강아지의 신체는 글로 따지면 글자의 역할을 합니다. 몸의 각 부위를 움직여 '단어'를 만들어 냅니다. 그 단어들이 모여서 강아지가 말하고자 하는 완전한 '문장'이 완성됩니다. 강아지의 몸짓 전체를 한 번에 이해하려고 한다면 소통에 오류가 생길 수 있습니다. 몸짓을 곧바로 분석하려 하지 말고, 강아지가 보여주는 신체의 일부를 관찰하며 강아지가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의 조각을 더해가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 강아지의 몸

강아지의 몸이 긴장되어 있는지, 이완되어 있는지, 납작 엎드려 있는지, 빳빳하게 서 있는지, 몸의 중심이 앞으로 쏠려있는지, 뒤로 쏠려 있는지, 털이 곤두서 있지는 않은지 강아지의 행동은 두 가지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털이 곤두서있는 강아지는 신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긴장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그러나 섣부른 추측과 확신은 옳지 않습니다. 그 예시로 바닥에 누워 배를 보이는 강아지는 주인이 너무 좋아서 애교를 부리는 것일 수도 있지만 겁을 먹고 있는 것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 강아지의 귀

강아지의 귀 모양은 어느 방향으로 주의를 기울이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귀가 앞으로 향하고 있으면 정면을 경계한다는 뜻이고, 뒤를 향하고 있으면 뒤로 움직이고 싶다는 뜻입니다. 한쪽 귀는 앞으로 나와있으며, 반대쪽 귀는 뒤를 향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양쪽 소리 모두를 듣고자 하는 뜻으로 어느 쪽으로 움직일지 선택하는 것입니다. 또 자신의 소중한 물건이나 공간을 지키고자 할 때는 두 귀를 양옆으로 뻗는다고 합니다. 

 

- 강아지의 얼굴

강아지의 얼굴 근육이 굳었는지, 부드럽게 이완되어 있는지, 긴장해서 미간을 찌푸리고 있지는 않는지 얼굴 표정으로도 강아지의 기분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 강아지의 눈

강아지의 눈 주변이 단단하게 부풀었는지, 아몬드 모양으로 부드럽게 이완되어 있는지, 눈을 깜빡거리고 있는지, 한 곳에 시선을 고정하고 빤히 쳐다보고 있는지, 동공이 확장되어 있는지, 수축되어 있는지, 눈의 흰자가 보이는지, 어디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지 등을 통해서도 강아지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 강아지의 입

강아지가 입을 벌리고 헐떡거리고 있는지, 굳게 다물고 있는지, 혀를 얼마나 내밀었는지, 내민 혀의 부분이 주걱 모양으로 넓게 퍼져있는지, 이빨이 보일 정도로 입술을 말았거나 뒤로 바짝 당긴 채 헐떡거리는지 등 입모양만으로도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 알아챌 수 있습니다. 

 

- 강아지의 꼬리

일반적으로 강아지가 꼬리를 흔들면 반가움의 표시, 행복의 의미로 받아들입니다. 그러나 강아지가 꼬리를 흔드는 것이 항상 행복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강아지의 고리는 의사 전달 외에도 다양한 기능을 합니다. 본인의 꼬리를 다리 사이에 끼우거나 깔고 앉는 것은 현재 불안하다는 것을 표현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매 순간 강아지 꼬리의 위치와 꼬리를 흔드는 속도를 확인해 주세요. 

 

2. 결론

오늘은 강아지가 표현하는 전체 몸짓에 담긴 의미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사랑하는 반려견의 생각이 궁금하다면 얼굴에서부터 꼬리까지 강아지의 전체적인 몸짓이 나타내는 정보를 캐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몸짓 외에도 강아지의 의사소통 방식에는 냄새를 이용한 의사소통, 소리로 하는 의사소통 등 다른 방식들이 있습니다. 이 내용에 대해서는 다음 포스팅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