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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만 따라다니는 강아지 VS 무시하는 강아지
    애견상식 2023. 2. 6.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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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자처럼 특정 보호자만 졸졸 따라다니는 강아지가 있고, 산책도 시켜주고 밥도 주고 오랜 시간을 보내도 다른 가족이 집에 들어오는 순간 하루 종일 돌봐준 보호자를 신경도 안 쓰는 강아지가 있습니다. 뭐가 맞고 뭐가 틀린 걸까요? 껌딱지처럼 붙어 다니는 강아지 괜찮은 걸까요? 무시하는 강아지는 왜 그러는 걸까요? 오늘은 나만 따라다니는 강아지 VS 주인을 무시하는 강아지에 대한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볼까 합니다. 

     

    잠이 쏟아져도 곁에서 빤히 쳐다보는 프렌치불도그 배추

    1. 강아지가 졸졸 따라다녀요.

    화장실을 갈 때도 밥을 먹을 때도 항상 곁을 떠나지 않는 강아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걸까요? 바로 '사랑해! 네가 너무 좋아~'라는 의미와 '제발 나를 버리지 마, 떠나지 마!'라는 말을 전하고 있는 거예요. 두 번째 말의 의미는 속상하고도 슬프네요. 이렇게 강아지가 졸졸 따라다니는 행동이 가끔 있는 일이면 문제가 되지 않지만, 하루 종일 보호자 곁에 붙어있어야만 안정감을 느끼는 강아지라면 문제가 있습니다. 이런 강아지들이 심각한 분리불안을 느끼고 혼자 두고 외출을 했을 때 하울링을 하거나 배변 실수를 하는 등 문제행동을 보이는 경향이 높은데 어릴 때, 혹은 유기견을 분양받았을 때부터 적절한 분리 훈련을 시켜주어야 합니다. 올바른 사회화 교육과 독립심을 키워주지 못한다면 불안함을 달래기 위해 보호자에게 강한 집착을 보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유기견의 경우 새로운 가족을 받아들이는데 어려움을 겪는데 기대거나 몸을 비비는 행동을 보이며 불안감을 표출합니다. 강아지는 버려질 때, 새로운 가족을 만날 때 모두 슬픔과 트라우마를 겪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새로운 가족을 만나면 버림받은 기억과 불안함에 떨어지려고 하지 않고 만져달라고 조르는 행동을 하는데 보호자의 마음을 확인하는 동시에 불안감을 떨쳐내려는 의도입니다. 시간이 들더라도 차분히 단계적으로 유대감을 형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다면 불안한 행동을 보이는 강아지에게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 알아보겠습니다. 즉각적인 대응 방법으로는 불안한 행동이 더 심해지지 않도록 수시로 말을 건네고 만져주거나 칭찬, 놀이를 하면서 관계를 형성해 주세요. 그리고 반복된 켄넬 훈련으로 독립심을 길러주고 적응이 되었다면 1분, 2분 시간을 늘려가며 나갔다가 집에 들어오는 것을 반복하며 보호자가 돌아온다는 것을 인지시켜주세요. 장기적으로는 강아지의 쿠션이나 집으로 데려가서 개껌, 간식, 장난감, 사료 등 강아지가 좋아하는 것을 주며 '나의 공간'에 있으면 좋은 일이 생긴다는 것을 인식시켜 주세요. 본인만의 공간에 있을 때 편안함과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시간차를 두고 '앉아', '기다려'를 가르쳐 주세요. 반려견을 자리에서 기다리게 한 후 방문을 닫거나 주방에 간다거나 자리를 비우는 등 혼자 있는 시간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다면 나를 무시하는 강아지는 어떤 의미가 내포되어 있는 행동일까요?

     

    쇼파 앞에서 혼자 휴식을 취하고 있는 몰티즈 망고

    2. 나를 무시하는 강아지

    반대로 온종일 놀아주고 밥 챙겨주고 산책도 시켜주었는데 저녁에 다른 가족이 집으로 돌아오는 순간 쳐다도 보지 않고 냉랭한 모습을 보입니다. 서운한 감정이 드는데 왜 이런 행동을 보이는 걸까요? 나보다 집에 돌아온 가족을 더 좋아하는 걸까요? 그 이유는 강아지는 본능적으로 새로운 사람이나, 냄새, 소리에 끌려 정신이 산만해지기 때문입니다. 기분이 좋아서 흥분이 된 상태라 명령어가 들리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강아지의 눈동자가 이리저리 움직이는 것은 흥미로운 것을 찾는 중이며 머리를 돌리는 것은 거부의 표현입니다. 또 살짝 연 채로 헐떡거리는 입은 충분히 휴식을 했다는 의미이며 다른 쪽으로 향해있는 귀는 갈등 중이라는 것입니다. 흥분했을 때 자주 볼 수 있는 표정이에요. 그리고 다른 이유로 보호자는 내가 하루 종일 강아지를 돌봤다고 생각하지만 오히려 강아지 자신이 보호자를 돌보고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루 종일 보호자를 돌본 강아지는 하루가 끝난 후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며 자고 있을 때에는 건드리지 말아 주세요. 그리고 온종일 한 집에 있더라도 각각 분리된 공간에서 휴식을 취해주세요. 잠시 떨어져 있을 때 더욱 소중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3. 결론

    졸졸 따라다니는 강아지는 나를 사랑한다는 표현을 하는 것입니다. 너무 과한 집착을 보인다면 강아지에게 규칙적인 행동 습관을 만들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보호자가 집 안에서 활동을 할 때에도 강아지가 불안함 없이 편안하게 혼자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분리불안에 관련된 내용은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또 다른 가족이 집에 들어왔을 때 나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는 강아지는 나를 사랑하지 않아서가 아닙니다. 새로운 것에 호기심을 느끼고 흥분을 한 상태이니 서운해하지 말고 강아지의 관점에서 이해하도록 노력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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