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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아지가 코를 핥는 이유, 재채기, 감기
    애견상식 2023. 2. 1.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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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냄새를 이용한 강아지의 의사소통

    개의 감각 중에서 가장 발달한 것이 후각으로 강아지는 냄새를 이용해 의사소통을 합니다. 사람은 냄새를 맡기 전에 눈으로 확인을 합니다. 그러나 강아지는 눈으로 보기 전에 냄새를 먼저 맡습니다. 개의 뇌에서 후각을 다루는 영역은 인간의 약 40배에 달하는 비율이라고 합니다. 사람의 후각 수용체는 약 600만 개이나 개는 무려 3억 개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마약 탐지견이 존재하나 봅니다. 개의 의사소통에서 페로몬을 감지하고 분석하는 능력은 매우 중요한데 여기서 페로몬이란 같은 종의 생물들끼리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 분비되는 화학적 신호인데 강아지의 몸 전체에 퍼져 있는 냄새샘에서 분비되며, 나이, 성별, 건강, 감정 상태 등의 많은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이러한 감각으로 개는 멀리 떨어진 상태에서도 서로 소통할 수 있는데 신기한 것은 배설물에 남아 있는 냄새로 다른 강아지가 어떤 음식을 먹었는지, 지금 기분이 어떤지, 얼마나 그곳에 머물렀는지 등 다양한 정보를 얻는다고 합니다. 개가 똥 냄새를 맡거나 배설물을 핥는 것은 음식을 찾는 행동일 수도 있지만 자신의 보습코기관에 이 정보를 저장하고 분석하려는 행동일 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강아지가 산책 중 오줌을 싸는 행동은 중요한 모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Q. 페로몬의 감지와 분비는 어떤 기관에서 할까요?

    A. 정답은 개의 입천장에는 보습코기관(VNO)이라는 페로몬을 처리하는 보조 후각 기관입니다.

     

     

    2. 강아지가 코를 핥는 이유

    강아지가 코를 핥는 이유는 다양하게 존재하는데 사람이나 다른 강아지에게 공격할 의사가 없다는 것을 전달하는 의미이기도 하고, 흥분하거나 불편함을 느끼면 안정감을 찾기 위해 코를 핥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진 촬영을 할 때 코를 핥는 강아지도 있는데 이는  카메라가 무섭기 때문입니다. 또한 강아지는 코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데 위에 설명했듯 냄새를 맡는데 중요한 코를 촉촉하게 유지하기 위해 수시로 핥기도 합니다. 건강한 개의 코는 점액이 원활하게 분비되어 수분감을 느낄 수 있는데 코가 촉촉해야 냄새 입자가 잘 달라붙어서 세상과 소통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코를 핥으며 이물질을 청소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코를 빠르게 날름거리는 행동은 냄새 입자를 모으는 데 도움이 되는 행동이라고 합니다. 간혹 표정이 '왜?'라고 묻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3. 강아지가 코를 핥는 이유 - 건강상 문제

    그러나 부정적인 의미도 있습니다. 강아지가 주기적으로 코와 입술을 짧게 핥는 것은 정상적인 행동이지만 계속해서 코를 핥는다면 이상 행동으로 볼 수 있습니다. 강한 스트레스를 받는 상태일 수도 있고 외부 기생충으로 인해 아픈 상태이거나 간식, 사료에 있는 성분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켜 몸을 긁는 것 대신 코를 핥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또 감기에 걸려 콧물이 나거나 코가 막혀 점막이 헐어서 핥는 행동일 수도 있습니다. 

     

    장기적인 스트레스는 강아지의 신체적 건강에 전반적인 영향을 미치기에 반려견이 코를 핥는 행위가 건강상 문제가 아니더라도 불안을 느끼는 요인이 있다면 제거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4. 강아지의 재채기, 감기

    코가 간질간질하면 뭐가 떠오르시나요? 저는 기침, 재채기가 생각납니다. 강아지도 사람처럼 재채기를 하는데 감기에 걸렸을 때는 물론 여러 가지 이유로 재채기를 합니다. 먼저 일반적인 기침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코에 있는 이물질을 없애기 위해서도 재채기를 하는데 자세히 보면 기침을 하기 전에 고개를 숙이고 얼굴을 찡그리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다른 강아지와 놀거나 무언가 요구할 때 의사소통의 일부로 짧고 반복적인 재채기를 하기도 하는데 '그거 뭐야?', '관심 없어' 등의 의미도 있다고 합니다. 의사소통으로 하는 재채기는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건강상의 이상일 때는 빠르게 동물 병원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예전에 몰티즈 망고가 감기에 걸렸을 때 거위 소리처럼 '켁-' 하는 소리를 냈는데 목에 뭐가 걸렸는 줄 알고 병원에 데려갔더니 감기여서 3일 정도 약을 먹인 기억이 있습니다. 소형견의 경우 환절기나 여름 물놀이 후 감기에 걸릴 확률이 높은데 강아지의 기침과 재채기의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금방 회복될 수 있지만 2~3일 정도 지속된다면 문제가 될 수 있기에 수의사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초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가벼웠던 감기가 폐렴으로 전이될 수 있기에 초기 대응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강아지가 코를 핥는 이유와 건강상의 문제, 코에 있는 보습코기관(VN0)으로 냄새를 통한 의사소통, 강아지의 재채기, 감기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모두들 건강한 반려견과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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