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강아지 꼬리의 의미
    애견상식 2023. 2. 10. 11:14
    728x90
    반응형

    반려견이 본인의 기분을 보호자에게 알리기 위해서는 표정과 몸짓으로 표현합니다. 바로 앞 전 포스팅에서 품종 개량이 강아지의 몸짓 언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강아지 꼬리가 가지는 의미에 대해 알아보기 전 강아지를 관찰하는 법에 대해 먼저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1. 강아지를 관찰하는 법

    먼저 강아지를 관찰할 때 색안경을 벗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람은 모두 각자의 생각으로 가득 찬 색안경을 쓰고 있습니다. '레트리버가 최고야', '내 강아지는 순해서 물지 않아.', '내 강아지는 나에게만 복종해.' 이러한 모든 생각이 색안경입니다. 내 강아지에 대해 제대로 파악하려면 상황을 해석하기 전 눈에 보이는 것만으로 본 사실만을 관찰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공원에서 마주친 다른 강아지가 우리 강아지를 보며 네 발바닥을 바닥에 단단하게 고정하고 있을 때 색안경을 쓰고 볼 때와 색안경을 벗고 볼 때의 관점이 달라집니다. 색안경을 쓰고 볼 때는 '다른 강아지가 우리 강아지보다 세다는 걸 과시하고 있구나', 색안경을 벗고 볼 때는 '저 강아지는 우리 강아지의 엉덩이 냄새를 맡고 반대편으로 가서 나무에 오줌을 싸고 다시 우리 강아지를 쳐다보고 몇 초 동안 땅바닥을 긁었어.'와 같은 것입니다. 그렇다면 강아지를 관찰하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먼저 동영상으로 반려견이 하는 행동을 촬영해 보는 것입니다. 강아지는 사람보다 조금 더 빠르게 세상을 바라봅니다. 가까이에서 지켜보고 있어도 순식간에 지나가버리기 때문에 미묘한 부분을 놓칠 수 있습니다. 동영상으로 촬영해 반려견의 행동을 정지 화면으로 차분하게 관찰하면 놓쳤던 중요한 신호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진정해야 합니다.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고요? 사람은 아무리 이성적으로 상황을 보려고 해도 완벽하게 감정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나도 모르게 순간적으로 강아지의 상황에 개입해 의도치 않게 영향을 미치기도 하고 집이 어질러져 있거나 장난치고 있는 모습을 보면 무턱대고 반려견을 꾸짖는 경우가 있습니다. 목소리를 높여 혼을 내거나 산책 시 목줄을 강하게 잡아당기는 등의 행동은 다른 문제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순간적으로 참을 수 없는 상황이 오더라도 긍정적인 자세로 유연하게, 현명한 방법으로 대처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는 자신을 믿는 것입니다. 보호자는 자신이나 타인에 의해, 혹은 반려견의 안전을 위해서 순간적으로 빠른 판단을 내리고 행동해야 합니다. 자신의 직감을 믿고 행동하세요. 

     

    2. 강아지 꼬리의 의미

    강아지가 살랑살랑 꼬리를 흔든다고 해서 항상 행복한 기분을 가진 것은 아닙니다. 강아지 꼬리의 위치와 흔드는 속도를 통해서 반려견이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지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꼬리의 기능과 위치, 속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강아지 꼬리의 기능

    강아지 꼬리는 몸의 균형을 잡는 것과 의사소통에 도움을 줍니다. 긴 풀이 우거진 풀숲에서도 꼬리를 들어 소통을 하고 꼬리를 흔드는 세기를 통해서 자신의 체취 정보를 퍼뜨립니다. 또 항문샘을 가리려고 꼬리를 다리 사이로 말아 넣거나 깔고 앉았을 때 독특한 항문의 냄새가 꼬리에 묻는데 이러한 체취가 묻은 꼬리는 강아지 상태에 관한 중요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 강아지 꼬리의 위치

    높이 든 강아지의 꼬리는 아드레날린이 급격하게 분비되어 흥분하거나 무서워할 때 나타나는 행동입니다. 반면 낮게 내려간 꼬리는 불안과 긴장을 의미합니다. 냄새로 소통하는 강아지들은 항문샘을 가려 본인의 '냄새'를 숨기는데 우리가 선글라스를 써 얼굴에 드러나는 감정을 숨기는 것과 비슷합니다. 하지만 흥미로운 냄새를 맡거나 무언가에 집중을 하고 있을 때도 꼬리를 내리는데 이럴 때 내리는 꼬리는 우호적인 감정의 표현입니다.

     

    - 강아지가 꼬리를 흔드는 속도

    빠르게 흔드는 꼬리는 불안하거나 흥분한 상태를 표현합니다. 흥분에는 분노가 있을 수도 있고 행복이 있을 수도 있겠죠? 강아지의 표정과 다른 몸짓 언어들을 확인해 주세요. 또 꼬리를 높게 들고 흔드는 것은 무언가를 쫓거나 낯선 강아지를 마주쳤을 때 본능적으로 나오는 반응입니다.

     

    - 강아지가 행복할 때 표현하는 법

    그렇다면 진짜 행복할 때는 어떻게 표현을 할까요? 강아지가 꼬리를 낮게 내리고 부드럽게 흔드는 행동은 친근감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정말 기쁠 때는 마치 헬리콥터처럼 꼬리를 빠르게 위아래로 올렸다 내렸다 하며 빙빙 돌리기도 합니다. 외출을 하고 돌아왔을 때 이렇게 꼬리를 흔드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3. 정리

    사랑스러운 강아지가 힘차게 꼬리를 흔들며 보호자에게 뛰어오르는 행동은 숨길 수 없는 기쁨과 흥분의 표현입니다. 다양한 상황에서 강아지의 꼬리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관찰하며, 여기서 주의할 점은 꼬리만 봐서는 안 된다는 점입니다. 꼬리는 큰 그림의 한 조각일 뿐입니다. 항상 곁에 있는 반려견의 마음을 관찰하고 사랑해 주세요. 

    728x90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Tistory.